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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금요일 오후에 감기 증상들이 나타나서..
주말 내내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수박'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어요..
일본드라마로 2003년 작품인데..그리 많은 사람들이 본 것 같지는 않은..ㅎㅎ

'하피니스산차'라는 하숙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아침, 저녁을 제공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하숙집..이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저런 하숙집..재미있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어요..



9화에서 14년째 신용금고에 다니며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모토코에게 '20년 후에 당신을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길거리 인터뷰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나는 2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2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알 수는 없지만..지금 이대로라면 우울하겠죠? ㅎㅎ
학생 때 사회에 나가면 난 이렇겠지? 라고 생각했지만..생각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남을 앞에서는 자신있게 얘기하지만..사실 속마음은 혼자 땅파고 있지요..ㅎㅎ

암튼..감기 덕에 뒹굴뒹굴하면서 재미있게 본 드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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